커핑(cupping) 커피를 더 깊게 즐기는 법 그는 커피를 좋아한다. 나도 커피를 좋아하는 편이다. 커피에 관심을 갖게 된 건 비슷한 시기였는데, 지금의 그는 커피에 대해 훨씬 더 많은 것을 알고, 더 깊이 좋아한다. 지난가을에는 그와 함께 코엑스에서 열린 카페 쇼에 다녀왔다. 생각보다 훨씬 큰 커피시장에 놀란것도 잠시, 다양한 품종과 브랜드의 커피를 마시며 반쯤 취해 헤롱거렸다. 카페 쇼가 커피에 대한 넓고 얕은 경험이었다면, 이번 경험은 비교적 깊이 있는 커피 체험이었다. 바로 '퍼블릭 커핑'에 다녀온 것. (커핑 구경하는줄 알고 그를 따라갔다가, 갑자기 참여하게 되어 당황했다. "제.. 제가요?" "우.. 우리도 해..?") 커핑(cupping)이란, 커피 본연의 맛과 향을 감별 하는 일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