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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과예술충의 IT공부

[강연]'ONSO FESTIVAL 2025-AI와 연대하는 감각'(토크+워크샵) 후기

by 100지 2025. 6. 6.

회사에 출근해서 아침 루틴대로 뉴스레터를 읽고 있었다.

의식적으로 '뭐 얻을만한 인사이트가 있나' 스크롤을 쭉쭉 내리다가 여기서 멈췄다.

'정몽준 재단에서 주최하는 ONSO FESTIVAL-미래 감각으로의 전환'

어? 이거 재밌겠는데? 인사이트 좀 얻을 수 있겠어!

 

이번 <ONSO FESTIVAL 2025>에서는

환경, 사회문화, 인문, 커리어, 기술까지

미래를 감각하고 관점을 키우기 위한 다양한 세션으로 구성되었다.

그중 내가 꽂힌 건 역시나 '기술' 카테고리의

'AI와 연대하는 감각'이라는 세션이었다.

 

 

각 세션에 대해 1지망, 2지망, 3지망을 선택했고,

참석자가 많이 몰려서 1지망으로 선택한 '기술'세션만 듣게 되었다

하. 지. 만.

내가 선택한 건 단순 세션뿐만이 아니라

'AI 비서 만들기'라는 워크샵까지 포함되었다는 사실!

사실상 이 워크샵이 제일 기대됐다

 

 

 

 

행사는 정몽준 재단의 복합문화공간인

온드림 소사이어티에서 진행됐다.

명동성당 뷰로 핫플인 몰또에스프레소와 같은 건물이었다!

이전에 방문했던 적 있던 터라 더욱 반가웠음

 

 

 

 

 

 

입장해서 이름표 목걸이를 받고

이름표 꾸미는 존도 있어서 스티커도 하나 붙였다

다른 한쪽에는 체험존? 이 마련되어 있어서

세션이 준비 중인 동안 기웃거리며 구경했다

 

 

 

내가 신청한 '기술'세션의 강연자는

도서 <패스트 무버>의 저자 김재엽 교수님.

현재 네이버 서치에 재직중이자

홍익대학교에서 산업디자인과 학생들을 가르친다고 했다.

김재엽 교수의 세션은 <AI와 연대하는 감각>에 대한 내용으로

말 그대로 'AI와 어떻게 공존하고 함께 일할 수 있을까'에 대한 얘기였다.

디자인 전공자답게 기술 그 자체보다는

예술과 문화가 AI와 어떻게 융합될 수 있는지,

우리는 어떤 태도를 취해야 하는지에 내용이 집중되어 있었다.

미술을 전공한 나로선 흥미로웠지만, 기대했던 것보다 기술적 깊이는 아쉬웠다.

좀 더 '기! 술!'중심의 세션을 상상했기 때문.

그럼에도 'AI와 연대한다'라는 키워드에 120% 부합하는 내용이었고,

기술과 현재 사회에 대해 인문학적 사고를 할 수 있는 세션이었다.

(어차피 기술적인 요소는 워크샵에서 체험할 수 있었고!)

 

 

 

 

김재엽 교수님은 본인의 책 <패스트 무버>를 소개하며

AI 시대를 살아가는데 필요한 관점과 태도를 강조했다.

특히 AI가 만든 수많은 결과물 중 무엇이 좋은지 판단하고

비판적으로 사고하고 심층적으로 파고들 수 있는 '안목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즉, AI가 결과물을 만들어내지만, 결정하고 판단하는 건 '나'고,

그렇기 때문에 좋은 결정을 내릴 수 있는 기준과 경험이 필요하다는 말이었다.

AI를 무조건 맹신하고 의지하는 게 아니라,

스스로 질문을 던지고, 결과를 관찰하고, 다시 해석하는 과정.

그게 AI와의 연대라는 것.

 

 

 

두 번째 세션은 워크샵으로 진행됐다.

AI 교육&컨설팅 전문가 그룹인 '팀 제이커브'가 진행한

<AI 프롬프트 스킬 워크숍: AI 부사수 만들기>.

(이 워크샵은 실습 중심이라 노트북 지참이 필수였다)

주 내용은 나만의 AI 업무 플로우 만들기.

실습 내용을 다음과 같다.

1. 하나의 AI는 PM(기획자)의 역할로 설정(챗GPT)

2. 세 개의 AI는 디자이너 역할로 설정(리크래프트, 냅킨, 드리미나)

-총 네 개의 AI를 활용해 업무 기획안을 PPT로 만들기

 

 

 

'팀 제이커브'로부터 공유 받은 프롬프트를 챗GPT에게 입력해 이미지 생성IA에 사용할 프롬프트를 받았다.

 

 

'제이커브'로부터 프롬프트 예시를 공유 받아 챗GPT에 입력하자

PPT의 전체적인 구조의 틀이 잡혔다.

(프롬프트는 팀 제이커브에서 제공한 내용이므로 밝힐 수 없다)

이 내용을 토대로 세 개의 이미지 생성 AI에 활용할 영문 프롬프트를 만들고

이를 통해 PPT에 사용할 도식화 자료를 제작했다.

 

그동안 나름 AI를 잘 쓴다고 생각했는데 워크샵을 통해 실습을 하다 보니...

나... 어쩌면 AI를 그냥 챗봇처럼만 썼던 것 같다.

특히나 챗GPT의 이미지 생성이 가능해지면서 다른 AI를 활용하지 않았는데

'아 이래서 각각 특화된 기능이 다른 AI가 존재하구나'싶었다.

덧붙여 프롬프트를 쓰는 방법도.........

(그동안 난 문과충처럼 프롬프트를 썼던 듯)

 

 

 

워크샵 후, 다른 참석자들의 결과물을 함께 공유하고

QnA 시간을 통해 여러 의견을 들으면서

현장에는 이미 AI를 잘 쓰고 있는 사람들이 모여있다는 걸 확실히 느꼈다.

AI를 활용해 ' 내 일'의 스킬업을 학 위해 고민하는 사람들.

앞으로는 AI를 통해 '내 일'을 효과적으로 디벨롭 시키는 사람이 살아남을 거 같다.

이를 위해서는 AI에게 의존할 게 아니라 비판적인 시각을 가지고,

나의 관점과 안목을 통해 AI와 심층적으로 이야기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도 느꼈다.

 

 

 

총 2시간 30분의 강연이 어떻게 지나갔는지 모르겠다.

AI에 관한 강의를 들어본 적 없어서, 이번 강의가 무척 새롭고 흥미로웠다.

현장 설문조사를 보니, 현장에는 마케터, 홍보, 작가, 디자이너 등

다양한 직무를 가진 사람들이 참석해 있었다.

다양한 시선으로 가진 사람들이 한 가지 주제로 모인다는 게....

심지어 문화/예술 관련한 종사자들이 기술 세션에 모여있다는 게

홀로 킥킥거리게 되는 재미 요소였다.

재미있다.

공부해야 할 게 많은데 그만큼 새로운 게 쏟아져서 또 재밌다.